2020년 3월,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했다. 코로나19가 순식간에 확산하면서 중남미 국가들에 비상이 걸렸다. 에콰도르도 팬데믹 선언 약 두 달 만에 확진자가 2만 5천 명에 육박해 의료체계가 마비되는 국가적 혼란에 맞닥뜨렸다. 이에 위러브유는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과 협력해 현지에 진단키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위러브유,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과 협력의향서 체결
본격적인 지원에 앞서 위러브유는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과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5월 13일, 경기도 판교신도시 소재 위러브유 본부에서 체결식이 열렸다. 장길자 명예회장과 이사진을 비롯해 조니 레이노소 주한 에콰도르 대사대리, 대사관 관계자가 자리했다. 위러브유는 협력의향서 체결을 시작으로 향후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과 협력, 긴급구호·빈곤퇴치·환경보전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펼칠 전망이다.
이날 장길자 명예회장은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 측에 코로나19 방역물품 지원을 약속했다. 장길자 명예회장은 “지구촌 한 가족으로서 사랑으로 서로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에콰도르의 코로나19 상황이 하루빨리 나아지기를 기원했다. 나아가 국내외 여건을 살펴 마스크를 추가 기증할 뜻도 밝혔다. 레이노소 대사대리는 에콰도르의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다며, “위러브유의 지원이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깊은 감사를 전했다.
에콰도르에 진단키트 1천 개·마스크 2만 장 기증
위러브유가 지원한 방역물품의 전달식은 8월 7일 11시경, 에콰도르 외교부 본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최정우 에콰도르 키토 지부장과 회원 6명이 참석했다. 루이스 가예고스 외교부장관, 사비에르 솔로르사노 보건부차관 및 각 부처 관계자들도 최소 인원으로 함께했다.
이날 외교부에 진단키트 500개, 보건부에 진단키트 500개와 보건용 마스크(KF94) 2만 장이 각각 전달됐다. 에콰도르 정부는 기증된 방역물품을 보건소로 보내 취약계층과 환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솔로르사노 보건부차관은 “에콰도르 국민에게 도움을 주신 장길자 회장님께 변함없는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인류를 위한 좋은 활동이 계속되도록 위러브유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 에콰도르와 나눈 사랑과 격려
(2016년) 지진에 이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에콰도르와 함께해준 위러브유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다.
루이스 가예고스 에콰도르 외교부장관
위러브유는 지난 2016년 4월,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에콰도르에 5만 달러의 성금을 보내 이재민 가정에 생필품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위러브유 현지 지부에서는 에콰도르 정부와의 논의, 피해지역 답사 등을 거쳐 주민들의 재기를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전했다. 이에 에콰도르 사회경제통합부에서 위러브유에 감사패를 증정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시기적절하게 이뤄진 위러브유의 코로나19 방역물품 지원에 대해,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과 에콰도르 외교부에서 7일과 13일 장길자 명예회장에 각각 감사장을 보냈다.
글로벌 복지단체 위러브유는 재난과 질병, 빈곤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구촌 이웃을 어머니 사랑의 마음으로 돕고 있다. 2020년 들어서는 각국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구호활동을 중점적으로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