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국제위러브유(회장 장길자)가 라오스 세폰 중고등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에 나섰다. 30여 명의 회원이 2019년 1월 9일부터 17일간 학교에 물펌프를 설치하고 화장실, 샤워실과 강당, 자습실 등 낙후된 시설을 손봤다. 2월 12일, 새롭게 단장한 강당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재학생과 교직원, 위러브유 회원을 비롯해 소목 킹사다 라오국가건설전선 부의장과 정부 관계자, 타본 인시시엥마이 사반나케트주 교육감 등 1230여 명이 참석했다.
세폰 중고등학교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약 600킬로미터 떨어진 시골에 있다. 재학생 1150명 중 420명이 기숙생이지만 학교의 교육환경은 좋지 못했다. 특히 급수가 잘되지 않아 화장실과 샤워실이 제 기능을 잃으면서 아이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국제위러브유는 라오국가건설전선으로부터 이 같은 사정을 듣고,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물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물펌프를 놓고 낙후된 시설도 보수하기로 계획했다. 1월 9일, 시추 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다. 시추 공사가 끝나자 30여 명의 회원이 팔을 걷어붙이고 물탱크와 펌프를 설치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수도관 등 낡은 설비를 교체하고 깔끔하게 개조했다.
아이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선물하기 위한 국제위러브유 회원들의 노력은 17일간 이어졌다. 회원들은 강당과 자습실을 증축하고 깨끗하게 보수했다. 건물 외벽도 새로 칠한 뒤 형형색색의 벽화를 그려 넣었다. 공사 기간 내내 현장에 텐트를 치고 머물며 구슬땀을 흘린 회원들은, 급식 캠프를 운영해 학생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후 2월 12일, 강당에서 학교 환경개선 공사 준공식이 열렸다. 학교의 산뜻한 변화에 그간 낡은 시설에서 불편함을 참으며 공부하던 아이들은 물론, 교직원과 참석자 모두 한마음으로 기뻐했다.
학교가 단기간에 아름답고 현대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이 일이 라오스 전역에 전파돼 모든 학교가 본받았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봉사를 기다리고 있다.
준공식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
이날 위러브유는 학생들에게 학용품과 가방, 운동용품을 전달하고 기숙생들을 위한 신발을 선물했다.
장길자 회장이 이끄는 국제위러브유는 전 세계에서 다방면의 교육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급수시설, 위생시설을 지원하고 태풍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로 무너진 학교를 새로 짓는다. 가난으로 배움에 어려움을 겪는 곳에는 학용품과 도서, 책걸상 등을 기증한다. 그뿐만 아니라 도서관을 건립하고 시청각 교육설비, 태양열 전기시설을 설치하는 등 학교가 탄탄한 교육 기반을 갖추도록 돕는다.
미래세대의 주역인 아이들이 깨끗하고 밝은 환경에서 마음 놓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위러브유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꾸준한 도움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