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이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에 걸쳐 열렸다. 23일 오전 10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회식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에는 UN DGC를 비롯한 각국 정부‧학술기관 인사와 대한적십자사‧NGO 관계자, 각계각층 시민 300여 명이 모였다.
2019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은 헌혈을 통한 지속가능한 생명 구호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생명 구호에 필수인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는 물질로, 헌혈은 생명을 나누는 일과도 같다. 그러나 혈액은 수요에 비해 늘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으로 지구촌 가족에게 꾸준히 사랑과 생명을 전해온 위러브유는, 이번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을 계기로 이 같은 문제를 타개할 방안을 다각도에서 모색했다.
장길자 회장은 개회사에서 “헌혈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꼭 필요한 생명 나눔의 행위”라고 말했다. 나아가 헌혈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정부기관과 NGO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2019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이 지구촌 시민들의 마음을 깨우쳐 인류 사랑과 세계 평화에 도움이 되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랐다.
2019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에서 가장 먼저 피터 도킨스 UN DGC 웹디지털본부 최고책임자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세계적인 혈액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유엔의 노력을 설명하고, 헌혈을 통한 지속가능한 생명 구호에는 협력과 연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정부기관, 학술기관, NGO 순으로 9명의 발제자가 발표했다. 7개국에서 온 발제자들은 헌혈과 혈액 관리에 대한 각국의 사례를 공유했다. 더불어 지속가능한 생명 구호를 위해서 시민들의 헌혈 참여를 독려해야 하며, 체계적인 혈액 수급‧관리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발제자와 참가자들이 생명 구호를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유지할 실질적인 방안을 고민했다. 열띤 토론 이후 장길자 회장이 기조연설자와 발제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것으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2019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에서 위러브유는 온두라스 재난대응상설위원회(COPECO) 및 주한 온두라스 대사관, 칠레 보건부, 이라크 위두헬프, 방글라데시 다카바시기구, 미국 토바커뮤니티헬스와 MOU를 체결했다. 이들 단체는 향후 자발적 무상 헌혈을 확대하고 이에 대한 시민 의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위러브유운동본부를 비롯한 다른 단체들과 일함으로써, 희귀병 치료에 지역사회의 헌혈 참여가 중요함을 알리고 대중의 관심을 이끌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 세계적인 협력체계가 필요한데, 오늘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과 같은 활동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니나 앤더슨 토바커뮤니티헬스 회장
MOU 체결로 지속가능한 생명 구호 활동의 기반을 넓힌 위러브유는, 앞으로도 어머니의 마음으로 인류의 생명을 살리고 생명의 존엄성을 보호하는 일에 힘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