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4월 23일, 사단법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와 재단법인 국제위러브유가 제24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린 대회에서 장길자 명예회장을 비롯해 위러브유 회원과 시민 등 7천여 명이 함께 걸으며 지구촌을 희망으로 물들였다.
지구촌 위한 발걸음, 제24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새 생명이 움트는 봄은 사람들로 하여금 새 희망을 품게 한다. 위러브유는 봄을 맞아 4~5월마다 지구촌에 희망을 전하는 새생명 사랑 걷기대회를 열고 있다. 심장병·난치병 어린이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2002년 첫 개최된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는 “지구촌 가족 누구도 외롭지 않은 삶을 살게 하자”는 장길자 명예회장의 신념에 따라 20년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지구촌에는 각종 재난의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2월에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대지진이 발생해 5만 8천여 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만 채의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지난해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피란민은 1월 기준, 약 800만 명에 달한다. 위러브유는 각종 재앙과 재난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고자 걷기대회를 재개했다.
제24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개나리색 노란 옷을 입은 위러브유 회원과 시민 등 7천여 명이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 모였다. 이번 걷기대회는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유엔아동권리협약 한국NPO 연대,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인천세종병원, 노인의료나눔재단이 후원했다.

한마음으로 지구촌 응원한 각계 인사들
행사는 오전 11시경 시작됐다. 환영사에 나선 장길자 회장은 타국에서 학업과 생활에 힘쓰는 주한 외국인 이웃들에게 진심을 담은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오늘 가족걷기대회를 통해, 인류는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메시지가 지구촌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응원으로 전해졌으면 합니다. 인류는 서로 돕고 응원하고 격려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걷기대회가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과 응원을 보냅시다. 우리가 서로 돕고 관심을 가지고 응원함으로써 지구촌은 평화의 세계, 행복의 세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국제위러브유 장길자 명예회장
위러브유 장길자 명예회장, 이사진과 더불어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장 이배근, 방송인 김성환 등 각계 인사, 주한 라오스·엘살바도르·벨라루스 대사, 앙골라 대사대리 등 9개국 주한 외교관이 참여해 걷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했다. 장길자 명예회장의 개회사 후, 각계 인사들은 축사를 통해 위러브유 회원들에게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송칸 루앙무닌톤 주한 라오스 대사는 “세계 곳곳의 지역사회에 맞춤형 지원을 하는 위러브유의 선한 영향력은 다른 나라에도 미칠 것”이라며 “오늘 걷기대회와 같은, 인류를 향한 사랑의 연대가 계속돼 지구촌의 밝은 미래가 열리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하이메 호세 로페즈 바디아 주한 엘살바도르 대사는 위러브유가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전개한 노력과 더불어 자국에 내민 도움의 손길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오늘 걷기대회가 더 큰 협력을 위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1부 개회식에 이은 2부는 걷기대회와 부대행사로 채워졌다. 평화광장에서 출발한 회원들은 평화의공원 산책로를 따라 1.3km를 걸었다. 코스의 중간과 끝에서는 청년 회원들이 율동과 노래로 일상 속 환경보호활동을 홍보했다. 코스를 완주한 회원들은 평화광장에서 위러브유 소개 패널전시,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겼다.

안드레이 체르네츠키 주한 벨라루스 대사는 “가족과 함께한 오늘 걷기대회는 매우 놀라웠다”며 “사회는 가족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가족이 행복해야 사회가 행복하다. 걷기대회에 많은 가족이 참여하면 더 좋은 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페인팅 부스 봉사자였던 이주희(31) 씨는 “좋은 일에 재능기부를 할 수 있어 무척 보람을 느꼈다”며 “걷기대회에서 만난 모든 어린이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멋진 꿈을 가진 어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24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통해 위러브유는 각종 재난으로 아픔을 겪은 지구촌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이재민에게 구호품 3870상자와 성금 1억 원을 지원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민을 비롯해 라오스, 몽골, 모잠비크, 가봉, 앙골라, 칠레 등 20개국의 취약계층을 돕는다. 국내에서는 복지소외·다문화가정 141세대, 산불 이재민에게 각각 생계·의료비와 구호성금 1억 원을 전달한다. 노인의료나눔재단에는 3천만 원을 기탁하는 등 국내외 이웃들에게 총 7억여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